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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띠 잇기로 4대강 막을 수 있다!!

세상살이

by 채색 2010. 9. 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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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더라도 4대강 사업은 모순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생명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며 생명 살리기라 노래하고, 홍수를 막겠다며 거대한 댐들을 십수개 세워 물을 막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될 거라는 물은 먹지 못하는지 대구와 부산시는 식수원 문제로 발 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PD수첩을 통해 이 사업은 강을 살리려는 사업이 아니라 수심 6m 이상을 유지하려는 사업임이 들통났습니다. 도대체 왜 거짓과 모순을 주장하며, 엄청난 국민의 세금을 쏟아부으면서까지 강행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강의 피해는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오게 돼 있습니다. 강을 파괴한 후 피해를 경험한 나라들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하천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결국 우리도 이렇게 파괴된 강을 언젠가는 다시 복원을 해야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현재 4대강 사업 공정은 30% 전후이며, 이 말은 70%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많은 시민들, 환경단체, 종교인, 정치인 등이 사업을 막기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준설과 보건설은 죽어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4대강을 살리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진짜 살리자'는 의견을 내 놓더라도 묵묵 부답입니다. 자기들의 억지가 통하지 않는다고 '소통이 부족해서'라는 해괴한 발언을 일삼습니다.


1991년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독립을 이룬 나라들이 있습니다. 북유럽 끝자락의 발트 3국,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그리고 리투아니아 입니다. 역사시대 이후 처음있는 일로 그 누구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00만명이 넘게 나라를 가로질러 아~주 길게 이어섰으며 저녁 7시가 되자 서로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무려 15분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자유를 외쳤습니다. '라이스베스'(리투아니아), '브리비바'(라트비아), '비바두스'(에스토니아)... 이 '발트의 길'이라는 행사는 '평화시위'의 본보기가 되어 다른 곳에서도 여러차례 반복되었고, 성공했습니다.

올해 봄, 독일에서도 인간 띠잇기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낡은 핵발전소의 수명을 더 연장하려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민단체, 환경단체에서 행사를 이끌었지만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핵발전소 두 곳을 손과 손을 잡고 이었습니다. 더이상 핵발전은 안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12만명이 참여해 120km의 인간띠를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의 강력한 의사는 정부를 움직여 이 정책을 포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4대강 사업, 우리도 막을 수 있습니다. 독립도 이루어내고, 핵발전도 막아내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 없습니다.
수많은 집회, 시위, 고발, 기도 등등 거의 모든 것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시민들이 확실한 의사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사업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직접 표현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9월 11일, 우리도 인간 띠잇기 합시다.

장소는 광화문 광장

시간은 오후 5시 !!


자세한 내용은 -> 삽질까페


ps. 오랫만에 포스팅 하네요. -.- 요즘 영 감이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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