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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총 쏘는법을 가르치는게 안보교육?!

세상살이

by 채색 2010. 6. 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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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엄지뉴스

너무나 황당합니다.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안보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어린 학생들에게 총쏘는 방법을 가르치다니요! 전쟁이라도 나면 정말 학도병이라도 일으킬 요량입니까?

학생들에게 m60을 들려서는 '이게 람보가 쓰던거야..'라고 하기도 하고 그랬다네요. 어린 학생들이 람보를 알까 싶긴 합니다만, 서든어택이니 뭐니 하는 게임으로 아마 더 잘 알긴 할겁니다. 이제 학생들에게까지 이 총을 들려가며 누군가는 죽여야 하는 병신같은 '현실'을 강요하는 건지요? 민족을 지켜야 하니, 가족을 지켜야 하니 괴상한 거짓말을 덧씌워 전쟁터로 몰아세울건가요? 이번 천안함 사태 이후 일련의 사건들로 미루어 볼 때, 전쟁은 순전히 권력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누구 민족, 영토.. 이딴거 다 거짓임을요.

저는 별달리 분석을 못하겠습니다만, 이 총에 관한한 다양한 경험을 해봤습니다. 제가 근무한 부대가 다소 특별했던 곳이기에 일주일에 사격을 두세번도 더 했었죠. 아마 제가 군대에 있을 동안에 저 개인이 쏜 총알 수만 세어도 수천발을 될겁니다. 그 총을 쏠 때마다 느꼈던 것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5.56mm 소총탄, 9mm 권총탄, 7.62mm 저격용 탄 같은 걸 많이 썼는데 7.62mm 같은 총알들은 반동도 엄청나죠. 손가락 마디 끝만한 탄두지만 사람 목숨을 뺏는데는 1초도 안걸립니다.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벌써부터 그런 암울한 세계로 끌어들이려 하는 것인가요? 뉘집 권력 때문에 그러는지요? 그 권력만 좀 버리고 다같이 옹기종기 잘 살면 안되겠습니까? 그렇게 착취하고 부수고 죽여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정작 자신은 그런 '공포'로 부터 멀리 떨어져서 말이지요! 저희 때 사라졌던 군사교련 시간이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겠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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