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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는 강에 수리부엉이 산다.

강의 눈물

by 채색 2010. 4. 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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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은 죽어있다는 강을 살리겠다는 논리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은 죽지 않았다는 것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수리부엉이가 그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초대형 조류인 이 수리부엉이가 산다는 것은 하층의 생태계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가 살기위해서는 아주 풍부한 먹잇감이 있어야하고 그 먹잇감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 그 아래의 생물들이 풍부해야하죠. (수리부엉이는 토끼, 꿩, 쥐, 심지어 작은 고라니까지 먹습니다.)

4대강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 수리부엉이에 대한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환경부에서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조류 센서스 조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예산을 들이고 수많은 전문가? 들이 참여해 조사하는 것임에도 말이죠. 황당하게도 아마추어인 저를 비롯해 함께한 동료들이 발견했습니다.

수리부엉이가 화면에 아주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이렇게 살아있는데도 죽었다고 우기는 분들. 반성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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