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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비온다고 흙탕물 무단방류!!

강의 눈물

by 채색 2010. 4. 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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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렸습니다. 4대강 사업, 남한강지역에도 마찬가지로 비가내렸는데요. 비가 온다고 흙탕물을 마구마구 퍼내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공사장 측에서는 오탁방지막으로 흙탕물을 거의 다 막을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요. 직접 보니 영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은 막히는 듯 하나 대부분이 빠져나가네요. 오탁 방지막을 많이 쓰시는 분들은 10%정도 막는다면 훌륭하다고 하더군요.

흙탕물이 대량으로 물에 들어가면 시야가 흐려져 물고기들이 살기가 힘들어집니다. 이건 사업 시작하기전에 문제 제기를 많이 했던 부분이죠. 특히 준설을 할 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지금이 꼭 그러네요. 준설을 쉽게하기 위해 강 중앙까지 꼭 염전마냥 둑을 쌓아놓았고, 그 안에서 흙을 파내고, 또 쉽게 파내기 위해 물을 빼내는 것이죠. 특히나 비가 올 때는 그 안에 물이 넘칠 수도 있기 때문에 재빨리 퍼내야 하는거죠. 

준설을 하기 위해 둑을 쌓았는데요. 이미 그 안의 생명들은 다 이 세상에 있지 않을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이 멀어질 때 반 뿐만이 아니라 모두 다 가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여러분께 알리고 있는데요.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촬영한 위치는 여주의 이호대교 위 입니다.

오탁 방지막만 설치하면 흙탕물을 다 막을 수 있다고 누가 얘기했나요?? 방지막 밖으로 줄줄줄 나갑니다.


공사현장 내부입니다. 포크레인들이 강바닥을 다 헤쳐서 흙탕물이 엄청나게 생기고 있습니다.


이건 내부의 흙탕물을 밖으로 빼는 호스입니다. 흙탕물이 맑은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


준설용 가 물막이 둑 옆으로 흙들이 쓸려가 물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5mm 안팎의 비라서 이렇지만 큰 비라도 오는날에는 이 공사현장도 위험해질 뿐더러 강바닥을 뒤집어 놓은 덕에 평소에 비해 수십배로 탁해질 것이 뻔합니다.


지천 안쪽 모래 야적장에서 흘러나온 흙탕물입니다. 이런 흙탕물도 제대로 처리하지않은채 그냥 흘러갑니다. 이 물은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로 이용될텐데요. 


아름다운 한강을 뒤집어 놓는것 자체도 속이 뒤집어지겠는데 공사중 지켜야 할 것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팔짝 뛸 노릇이네요. 우리는 언제쯤 절차와 규정을 지켜서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일까요? -.-

4대강 소식은 쭉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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