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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 패러디, 정치풍자 동영상 인기!!

지구를 지켜라

by 채색 2009. 7. 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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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일러문 패러디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주, 4대강 죽이기 사업을 포함한 여러 정책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심각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지요. 여러 블로거들과 아고라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데, 보시는 분들이 그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살짝 정리하고 제 생각을 좀 첨부했습니다.(많이 많이 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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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솔직하지 못한 니가
4대강 정비는 운하잖아
대운하 안한다고 분명히
국민과 약속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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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시작되고 나면 그 피해는 세금을 꼬박 꼬박 내고, 강물을 식수로 삼아야 하는 국민들에게 반드시 돌아옵니다. 정말 서글픈 일이지요. 그래서 수많은 국민들이 반대했고, 그에 대한 대통령의 대답으로 대운하 안하겠다고 작년에도 약속했고 몇일 전에도 했습니다. 하지만 발표된 마스터 플랜 자료에 의하면, 작년의 대운하와 다를 바 없는 계획입니다. 계획은 같은데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우긴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고, 거짓말 다름 아닙니다. 오히려 작년의 계획보다 훨씬 더 '망가뜨리는'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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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과 보에 막혀 썩는 수질
자꾸만 오염되는 국민식수
사라질 수천년 문화재
나라 삼킬 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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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이든 보든 간에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습니다. 그것은 자연의 진리입니다. 환경부 장관이 그랬다죠? 물병에 물을 담아놓으면 썩지만, 그 병에 계속 물을 담아 넘치도록 하면 물이 썩지 않는다구요. 당연히 그렇겠죠. 병처럼 작은 규모라면요. 자연하천에도 물이 잠시 쉬다가는 못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대규모 보나 댐일 경우에는 말이 완전히 다릅니다. 설마 그 거대한 보들이 물이 흘러오면 오는대로 넘치는 그 정도의 소규모는 아니죠?? (최근 계곡에 많이 설치된 조그마한 사방댐 조차도 모이는대로 넘쳐나지 않습니다. 가장자리엔 조금씩 썩지요.)

지난 봄에 한강과 낙동강 등 '4대강 사업' 예정지 문화재 지표조사를 했습니다. 최소한 몇년에 걸쳐 진행되어야 할 구간을 불과 한달 반만에 끝냈습니다. 길이가 5.84km인 청계천 사업을 할 때도 1년 2개월이나 걸려 한 것을 1,243km나 되는 그러니까 213배에 달하는 구간을 한달 반만에 조사를 끝낸다는 것은 대충봐도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특히 사람들의 주 주거공간은 강변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요. 1만년에 가까운 역사시대 뿐만아니라 그 이전 시대의 유물까지도 묻혀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족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유물을 발견하고 역사를 바로잡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요. (이런건 보수단체가 더 주장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 말은 지금 4대강 정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보수가 아니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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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시 절차무시 국민 개무시
버려지는 30조 혈세
등록금 없어 우는 대학생
일자리 없어 우는 실업자
돈없어 밥 굶는 아이들
국민 위해 그 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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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이상의 국가 공사를 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초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하려고 합니다. 설악산과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건설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을 개정했듯, 4대강을 죽이기 사업을 위해 무슨무슨법을 개정했습니다. 70%가 넘는 국민들이 반대했는데도 말이죠.

현재 정부에서 내세운 예산은 22조원 정도 됩니다. 당연히 공사를 하다보면 그보다 훨씬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만금 사업이 91년도 당시에는 1조 3천억이었다가 2조 2천 3백억 으로.. 감사원이 6조원으로 늘어날 것을 예상하듯 말입니다. 4대강 죽이기 사업이 분명히 국민들은 물론이고 자연생태계... 이 모든 것에 대해 도움이 될 것이 하나도 없기에 버려지는 혈세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대학등록금 규모가 12조원이니 그 돈을 대학생 등록금으로 지원한다면 당장에 반값 등록금이 실현가능하고(교육 강대국이 되고), 특히나 저소득층 국민들에게 지원하는.. 복지예산으로 돌린다면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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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와 거짓 계속된다면

자꾸만 짧아지는 너의 임기
닥치고 눈과 귀를 열고
내려와 국민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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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거짓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짜릿한 거짓은 머니머니 해도 BBK 사건이겠죠. 자신의 입으로 직접 자신이 세웠다고 했습니다만... 아니라고 부정했죠. 동영상 속 당시에 거짓말을 했던지 아니면 최근 문제가 붉어졌을 때 거짓말을 했던지 하겠죠. 국민을 섬기겠다는 말...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이죠. 공권력을 동원해서 국민을 죽이기 까지하고 심지어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훈련까지 했다죠.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민은 자신들을 괴롭혀줄 사람을 뽑은게 아니라 위해줄 사람을 뽑았습니다. 또, 소수 몇% 부자만 투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헌법 제 1조에는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내용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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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다 죽이는 마이너스 손
삽 한~자루 들어있는 뇌

하지마 삽질 경제 살리기
하지마 4대강 살리기도
너에겐 나라 맡길 수 없어

아무것도 하지마
아무것도 하지마
아무것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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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을 표현했습니다. 삽질...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왠 삽질?인가 했죠. 그게 아마 97년도 나우누리 할 때 친구들에게 들었던 것 같군요.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삽질하는 모습은 '헛질'이라는 이미지와 딱 떨어집니다. '노동'이라는 것은 순수하고 고결하다고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삽질은 그것과 상관없는 것이죠. 아마 군대에서 인력을 놀릴 수 없어 땅을 팠다가 다시 덮는.. 그런 '헛질'과 상통하겠습니다. 우리의 대통령은 바로 그 헛질, '삽질'을 하여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좋아하는 미국의 경우 기존에 있던 댐들을 철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댐들은 명이 다해서 파괴하는 거라고 얘기하는데, 만약 그 댐에서 식수를 구하는 등 여러가지 가치가 있었다면 개보수를 했을겁니다. 그런 가치가 없거나, 자연하천으로 두는게 기존 가치보다 더 높거나 하는 이유로 철거를 했겠죠. 그런데 우리는 비자연적이고, 인공적인 시설물을 만들어 자연을 거스르려고 합니다. 그것이 사람의 삶과 전혀 상관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물'입니다.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다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면 안되는 것이고,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설마 이번엔 '삽질' 경제를 살리고, 다음 정권에서 '철거' 경제를 살리라고 하는 의도는 아니죠??








ps.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그냥 가시지 마시고,, 꼭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 ^^a (동영상을 만드는데 수고했다는 뜻으로라도.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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