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어두워진 지구의 시간, 서울은?

지구를 지켜라

by 채색 2009. 3. 29. 13:08

본문




어제 3월 28일은 지구시간(earth hour) 캠페인 하는 날이었습니다. 8시 반부터 9시 반까지 한시간동안 소등하는 행사였지요. 아파하는 지구를 위해 사람들의 의지를 모으는 겁니다. 행사를 주최한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서 말하듯 지구를 위한 투표를 하는 것입니다. 불을 끄면 '지구', 불을 켜두면 '기후변화'(온난화)에 표를 주는 것이죠.

'지구가 어두어진다' 참고

불행하게도 어제 출장을 다녀오느라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인왕산에 올라 서울시내를 조망하며 행사 전후의 사진과 동영상을 담으려고 했었죠. 다행이게도 8시 반 조금전에 도착하여 그나마 남산타워의 불이 꺼지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종로 2가 신호등이었습니다. 8시 반이되자 남산타워의 불을 뚝 꺼졌습니다. 주변은 조용했습니다. 홍보가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차들은 여전히 쌩쌩돌아다니고, 주변의 조명들도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홍보가 되지 않은 탓이겠지만 조금 씁쓸한 기분은 들더군요.

서울시를 대표?하는 또다른 건물, 시청으로 갔습니다. 공사중이더군요. 그러나 평소에 켜져있어야 하는 시계와 전광판은 불빛은 전혀 없이 검게 변해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광장의 주변 건물을 둘러보니 아무런 기색이 없더군요. 토요일에 야근을 하는지 일반 건물들에도 불빛은 많이 있었습니다.

63빌딩도 꺼진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한강대교 아래로 달려갔습니다.(택시이용-.-a) 잉?? 멀쩡히 불이 켜져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찍어놓은 평소의 야경을 보자니 건물 아래에서 비추는 조명등이 꺼진 듯 하더군요. 생각보다는 멋진 광경은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쯤 이르니 9시 반이 되더군요. 시내의 행인들은 아예 눈치를 챌 수 없을정도로 행사가 끝났습니다. 지구를 위해 사람들의 의지를 모으는 그런 의미의 행사였지만 소수의 사람들만 조촐하게 하고는 끝이 났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참여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계셨거든요. 그분들은 이 날을 맞아 지구를 생각하는 한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물론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알리지 못한 탓이겠구요.

우리의 지구가 정말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엄청난 생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남아있는 생물들도 몇년내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공룡이 멸망하던 시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많은 생물들이 멸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난이 아닌 것이죠. 당연한 얘기겠지만 다른 생물들이 살지않는 곳에서 인간도 오랫동안 살아남기 힘들겁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해나가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지구상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대에 굉장한 일들을 하고 있기도 하죠. T.T

지구시간 홈페이지에 올려진 다른 나라의 상황을 조금 살펴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도시에서 일어난 지구시간 행사 사진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불을끄고 촛불을 켜 동참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더군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입니다. 앞서 불꺼진 상상도를 올렸었죠. 이곳에는 하나의 축제처럼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새해를 맞이하는 것 처럼요.

 

호주의 퍼스입니다. 사진을 시간대별로 촬영하여 동영상을 만들었네요. 불이 꺼지고 다시 켜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내년에도 또 할겁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알려질테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거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전기를 잠시동안 아껴서 지구의 기후변화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지키자?는 의지를 소등을 통해 알리는 겁니다. 한해 한해 참여인원이 늘어날 수록 사람들의 환경의식은 높아질테고 지구는 다시금 아름다운 원래의 모습으로 조금씩 돌아갈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평소에 아껴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기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 포함됩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은 다 지구로부터 나오거든요. (특히 자동차를 아껴타는 습관이 좀...^^)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