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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1시간동안 지구가 어두워진다.

지구를 지켜라

by 채색 2009. 3.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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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에펠탑 (상상도)

평소의 에펠탑

드디어 우리의 의지를 드러낼 시간이 왔습니다. 아파하는 지구를 위한다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다름 아닌 3월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소등하는 ‘지구의 시간(Earth Hour)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3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행사를 진행 해왔습니다. 올해에는 3월 28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서울시가 참여하여 남산타워, 한강교량, 시청본관, 서울성곽 등의 불을 껐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첫해 시드니에서 220만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오페라하우스나 타워브릿지같은 유명한 건축물, 사무실이나 집 까지 소등하여 도시전체가 깜깜해졌습니다. 2008년에는 35개 나라가 참여하여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나 로마 콜로세움,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의 코카콜라 간판 등등 유명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어두워진 것이죠.

그 운동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올해에는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도시에서 참여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81개국에서 1,858개 도시가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18,160개 기업이 동참하며, 7,382개 학교와 5,259개 사회단체가 함께 합니다. 워싱톤 D.C, 베를린, 케이프타운, 시카고, 코펜하겐, 두바이, 홍콩, 이스탄불, 라스베가스, 리스본, 런던,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멕시코시티, 모스코바, 내쉬빌, 오슬로, 로마, 샌프란시스코, 싱가폴, 시드니, 토론토와 같은 세계 유수의 도시가 참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와 창원시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C40 참가도시로 남산타워, 시청본관은 물론 63빌딩, LG 트윈스, 코엑스, 서울역이 한 시간 동안 어둠에 잠깁니다. 서울은 각 구별로도 공공건물, 빌딩경관조명, 아파트 1~2개 의 등을 소등할 계획입니다. 창원시는 시청과 읍면동 청사를 비롯한 공공건물과 창원컨벤션 센터, 중앙로(도청~동남공단)와 반송로(만남의광장~CITY7) 가로등이 전면 소등에 들어갑니다. 특히 읍면동별로도 1곳이 시범 건물로 지정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구시간’에 함께 합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도 한 시간 동안 어둠에 잠기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인 버즈 두바이(Burj Dubai), 토론토 CN Tower,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파리 에펠탑, 영국 런던아이,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의 조명등이 꺼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시간’에 함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얼마전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참여한다고 동참선언했습니다. 그에따라 뉴욕의 UN본부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UN지부 까지도 모두다 소등할 것입니다. 

                           '지구시간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가들. - 출처: www.earthhour.org


여러분, 여러분의 주변에도 수많은 기후변화의 징후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얘기들만 잠시 종합해 보더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입니다. 아프리카 한 쪽은 잦은 강우로 물난리가 나 살 수가 없고, 한 쪽은 호수들이 메말라버려 사자가 인간의 영역까지 침범해 인육을 즐기는 상황입니다.(NGC 다큐) 2000년 중후반에 한반도를 닥쳐 인간에게 엄청난 재난을 안겨준 몇 개의 태풍들, 미국의 남동부지방에 닥친 엄청난 허리케인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심지어는 북극이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a (MBC 다큐 참고)

전기는 깨끗한 에너지로 흔히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공해물질이 만들어집니다. 또, 수많은 기계들을 움직이는데 전기가 필요하고, 그런 기계들은 지구의 일부를 떼내어 쓰레기로 만들어버립니다.(인간이 사용하고 난 뒤 처리를 제대로 하지않는다면...)

교적 깨끗한 에너지라고 취급받지만, (지구에게 아픔을 주는)현대문명을 이루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대표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죠. 그것 때문에 지구는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지구 위에 발붙여 사는 인간도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현대인들이 받고 있는 각종 신체적, 정신적 고통들이 알고보면 지구의 고통으로부터 기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구를 위해, 나아가 우리 자신을 위해, 후손들을 위해 조금씩 힘을 써야 합니다. 전세계의 전문가 집단에서 무수히 발행되는 보고서에도 지구의 위험을 알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들 하지요.

3월 28일 전세계인들이 인간은 지구를 위한다는 의지를 보이기로 했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온난화를 지지’ 하는 것에, 불을 꺼 두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것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한시간 동안 지구를 생각하며 ‘자연스런 어둠’에서 지내보는 것입니다.

우리도 동참해서 지구에게 의지를 보이고, 아름다운 이땅에 계속 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위 동영상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지구의 시간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하는 연설입니다.



위 동영상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서 만든 '지구의 시간 캠페인' 홍보영상입니다.


                                                                 홍보 포스터

                                          서울의 중심부, 이곳은 얼마나 어두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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