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을 걷다 오름에 올랐다. 발목을 간지럽히는 듣한 초원 위에 수십마리의 말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식사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한 편으로 다행이다 싶고, 한 편으로는 안타까웠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이니 사람을 놀래지 않는게 다행일테고, 야생성을 다 잃어버렸다는게 안타까운 점이다. 다음에 가더라도 또 그들의 평온한 모습을 보고싶다. 2009년 9월, 제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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