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감사합니다.

여주는 남한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웠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4대강 사업이전까지 말이죠. 이곳에 절정 맛집이 있어 소개합니다. 저도 세번정도 가보긴 했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통 외식하면 양식 또는 중식, 일식, 인도식을 즐겨 먹는 편이었고 한식은 그저 점심 때 먹는 정도였죠. 물론 집에서는 된장찌게니 김치찌게니 먹지만 말이죠. 한식은 항상 먹으니까 특별한 날에는 다른 나라의 음식을 찾았던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국수나 찌짐(전) 같은 전 종류도 먹긴 했었죠. 

그런데 '좋은인상'을 찾고 나서는 한식의 또다른 면을 보게되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고 꿀떡꿀떡 잘 넘어갔습니다. 코 끝에 스치는 향기는 물론 혀 끝에 닿는 맛은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습니다. 

뭔 이런 음식이 다 있나 해서, 주인 아주머니께 여쭈었더니

첫째 -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둘째 - 대장금 음식 자문을 했던 궁중음식 대가 한복려님에게 음식을 배웠다.
셋째 - 신라호텔에서 30년 근무한 쉐프에게 5년동안 음식을 또, 배웠다.
넷째 - 소스를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
.....

더 많았지만 이 정도만 나열하겠습니다. 이것도 대답 안하려는 걸 애절하게 물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음식의 비밀이 뭔지 알려달라고 말이죠.ㅋ 하지만 진짜 비밀은 알려주지 않고(알아도 못써먹겠지만) 저런 간단한 이력을 알려주셨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 
정식 1인분에 만오천원!! 두둥!! 이렇게 저렴할 수가.. 
두명이 피자를 사먹어도 삼만원이고, 허름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도 사만원은 줘야 하는데
이렇게 맛있는 한정식이 만오천원 밖에 안하다니... 삼만원을 받아도 전혀 모자라지 않는 음식임을 보증합니다.^^


여주의 남한강변에 몇몇 횟집, 매운탕집이 몰려있는 곳에 있습니다. 
이곳을 간 날이 마침 밤이라서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한정식 집 답게 한옥으로 되어있습니다.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약간 퓨전식 입니다.
고급 안락 쇼파에 네모난 테이블
중앙에는 장작으로 방을 데우는 커다란 난로가 있습니다. 겨울에 찾는다면 분위기용으로 일품이겠네요. 

그리고 창 밖으로는 남한강이 흐릅니다. 밤이라서 잘 보이진 않지만 강이 유유히 흐르지요.
이 일대 4대강 공사로 인해 많이 힘드셨다고 하네요. 




식당 안을 밝히는 등입니다. 
나무로 잘 짜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카운터에 걸린 잔들과 조명.
그렇습니다. 이 식당은 완전 정통식 한정식을 추구하기 보다는 이렇게 살짝 살짝 퓨전을 추구했습니다.




반찬들이 보이시나요?
눈에 보이는 것만 26가지 입니다. 여기에다 잡채 등이 더 추가됩니다.
한상 가득 반찬들이 채워집니다. 
많이 놓으려고 그릇들도 살짝 각이 져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딱 적당하게 나와서 부족하지도 남길 수도 없습니다.
만약 부족하다면 더 달라고 하시면, 당근 됩니다.^^




맛깔스럽게 놓인 반찬들이 정말 군침돌게 합니다.




보쌈용 돼지 수육? 이라고 해야하나... -.- 
여튼 보쌈집에서 나오는 돼지와 김치 입니다.
이게 얼마나 맛있냐 하면... 흠... 비교할 대상이 없군요. 
예전 직장에서 즐겨 다녔던, 종로 근처의 절정 보쌈집보다 몇배는 더 맛있었습니다.

어떻게 삶았는지, 어떤 양념을 곁들였는지 그 특별한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이 김치는 볶은 건지, 잘 익혀서 이런 맛을 내는 것인지
한 데 뭉쳐놓은 저걸 통채로 입에 넣고싶을 지경이었습니다.




이 식당 요리의 최고봉 양념고기?? -.-
이 요리는 이 식당에만 있는 것입니다. 
소스를 주인 아주머니께서 개발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리 이름을 물었을 때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는 거구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 듯 말이죠. 




싱싱한 야채와 버무러져 있는 이 모습 좀 보세요. 
혹시 제가 너무 군침을 돌게 했나요?
직접 가서 맛 보시기 바랍니다. ^^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밥이 나오기도 전에 말이죠. 
고기를 다 먹고난 후에는 저 국물까지 핥아먹어야 합니다. 정말 맛있거든요. 




밥은 철로 쌓인 돌 뚝배기에 나옵니다. 
엄청나게 뜨거워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살짝 누룽지가 앉은 밥을 우선 밥그릇에 덜어 냅니다.





그리고 물을 붓습니다. 




주전자의 물은 분명 차가운 물이었지만
순식간에 끓어 오릅니다.
촥~ 소리를 내면서 금방 식을 것 같지만 계속 끓습니다.




그래서 뚜껑을 완전히 닫지 말고 살짝 열어두어야 하죠.
넘치거든요.
이것은 그릇에 다 떠놓았던 밥을 다 먹은 뒤에 먹습니다.




밥과 함께 먹을 된장과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된장은 우리집도 맛있어서 이게 최고다 말은 못하겠고... -.-a
계란찜은 정말 맛있습니다.ㅋ
보통 저렴한 가게나 술집 안주로 나오기 마련인데 이 한정식 집에서 나온 것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짜거나 비릿하거나 그런게 없는 건 당연하고 아주 부드러운 맛이 !! 




그리고 생선구이까지!!
개인적으로 생선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날은 머리만 남겨두고 모조리 다 먹어치웠습니다. 물론 뼈는 발라냈죠.




배치도 어찌 이렇게 잘하는지, 작품같습니다. 




맛있는 밥이 있다면 향긋한 술도 함께!!

이 술은 찹쌀생주 입니다. 동동주 종류인 듯. 
다른 술 종류와는 다르게 막힘없이 들어갑니다. 
마시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취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마십시다. ^^

남친은 운전한다고 안마시고 여친에겐 맘놓고 마시라고 그러고,, 맛 좋으니 술취할 때까지 마시게 하고.....  머.. 이런거 안됩니다.




밥을 대충 다 먹었다면
아까 물을 부어두었던 뚝배기를 엽니다. 고소한 누룽지 향에 놀라지 맙시다.
제건 물이 좀 부족해 물을 더 부어서 먹었네요.

반찬이 필요없을 만큼 고소하고 맛있지만 
반찬이 아까우니 함께 다 먹어치웁시다.




디저트로 배...
배가 불러서 배를 먹기가 힘들긴 하지만
달달한 배가 들어가면 배가 편안해 집니다. ^^


여주는 서울하고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신륵사가 있고, 매년 도자기 축제가 열립니다. 여주 온천도 있지요. 
그런데 여주는 머니머니해도 남한강이 있습니다. 강의 아름다움이 있었죠. 
지금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식당을 방문하신다면 강의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앞이 남한강이거든요. 
또 건너편이 강천보 공사장이기도 하구요.
공사현장을 보면 먹다가 체할 수도 있지만, 이곳 음식은 그것마저도 초월하기에 괜찮습니다. 

겸사겸사 꼭 가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다음 로드뷰로 본 좋은인상 (c)DAUM

좋은인상
위치 :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 486-6
전화문의 : 031-885-6630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